
보건복지부가 5일 세종에서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성과대회를 열고 지난 1년간 지자체가 추진한 통합돌봄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2026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통합돌봄은 노인과 장애인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 요양, 주거,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정책으로 고령화 시대의 핵심 과제로 꼽히고 있다.
성과대회에서는 올해 통합지원 추진 실적을 바탕으로 우수 지자체와 기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서울 성동구가 대상을 받았으며, 부천시와 진천군이 최우수상을, 은평구·대덕구·광산구 등 여러 지자체가 우수상에 선정됐다. 이 밖에도 정책 추진에 기여한 기관과 통합돌봄 실천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자들이 상을 받았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성동구, 유성구, 횡성군 등이 지역 특성에 맞춘 통합돌봄 모델을 소개했다. 재택의료 확대, 주거환경 개선, 안부 확인 시스템 구축 등 분야별 혁신 사례가 공유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빅데이터 기반 대상자 발굴, 돌봄필요도 조사 방식 등을 소개하며 지자체와 협력한 통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성과대회를 계기로 우수사례를 전국에 확산시키고 지자체가 본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통합돌봄의 핵심 주체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