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어린이 대상 범죄 예방과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초등학교 등하굣길 안전 점검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5일 전남 나주시 영산포초등학교 주변 통학로를 찾아 아동보호구역 관리 실태와 안전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11월 발표된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확보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아동보호구역 내 CCTV 운영, 범죄예방 순찰 강화 여부, 어린이 안전지도 관리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 됐다. 행정안전부는 현장에서 통학로 주변 CCTV 작동 여부와 안전시설의 개선 필요성을 확인했다.
또한 인근 아동안전지킴이집을 방문해 운영 상황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아동안전지킴이집은 위험 상황에 놓인 아동을 임시 보호하고 경찰 인계 역할을 맡는 시설로, 지역사회 내 어린이 안전망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는 어린이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어린이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기본 안전수칙을 지속 안내하고 있다. 어린이에게는 외출 시 보호자에게 행선지와 귀가 시간을 알릴 것, 낯선 사람의 물건을 받지 말 것, 어떤 상황에서도 보호자 허락 없이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지 말 것 등을 강조하고 있다. 위험하다고 느낄 경우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도 안내하고 있다.
보호자와 시민에게는 안전수칙 반복 교육과 함께, 아이들의 귀가 시간과 이동 경로를 공유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즉시 112에 신고하는 등 생활 속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지자체·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어린이 통학로의 안전시설을 보완하고 취약 요소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김용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아이와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통학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