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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주권형 AI 경쟁 본격화…각국 ‘AI 자립’ 전략 가속
  • 최득진 AI 리서치 컨설턴트 | 교육사회 전문가
  • 등록 2025-11-26 10: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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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이노바저널 AI 이미지 생성

여러 국가가 미국·중국 중심의 글로벌 AI 생태계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체 데이터·칩·모델·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주권형 AI(Sovereign AI)’ 전략을 앞다투어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 프랑스, 독일, 영국, 인도, UAE 등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으며 2026~2030년 동안 AI 기술의 국가 단위 경쟁이 가속될 전망이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자국의 기술·안보·경제 주권을 강화하기 위해 주권형 AI 프로젝트를 공식화하거나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고 있다.


WSJ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흐름은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AI 생태계 대부분을 장악한 상황에서 기술 종속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적 시도다.


특히 한국은 2026년까지 약 68억 달러 규모의 AI 예산을 편성했고, 향후 5년간 약 1천억 달러(102조 원)의 국가 첨단 기술 투자를 추진 중이다. 또한 엔비디아(NVIDIA) GPU 26만 개 확보, 초대형 데이터센터 확충 등 미국·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이 흐름은 유럽에서도 뚜렷하다. 프랑스·독일은 합작 AI 연구 클러스터를 확대하고 있으며, 영국은 국가 모델 개발 및 Compute Cluster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중동의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에 뛰어들고 있다.


WSJ는 “향후 5년은 국가별로 AI 자립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전면적인 기술 군비경쟁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AXINOVA AI교육연구소(AXINOVA평생교육원 산하) 소장 AI 리서치 컨설턴트 최득진 박사는 다음과 같이 예측하고 있다.


"주권형 AI는 단순한 기술 자립이 아니라 안보·경제·외교·데이터 주권을 모두 포함하는 전략적 개념입니다. AI가 국가의 연구, 산업, 국방체계 전반에 결합되는 만큼 특정 국가나 기업의 기술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점점 더 위험한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처럼 반도체·클라우드·제조업 기반이 강한 국가의 경우, 주권형 AI는 국가 경쟁력 상승의 레버리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 세 가지 요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합니다:

  1. AI 인재 확보 – 글로벌 수준의 연구 그룹을 육성하거나 적극 유치할 필요

  2. 컴퓨팅 자립도 강화 – GPU 확보뿐 아니라 자체 AI 칩, 국산 AI 클라우드 확대

  3. 데이터·윤리·안전 규범 정비 – 자립과 규제 사이의 균형 확보

앞으로 국가 간 AI 경쟁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정치적 협상력, 경제안보 전략까지 포함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출처: Wall Street Journal (WSJ)]


기자 : 최득진 주필(Ph. D)

전문 : AI, 법률, 교육, 기술, 안보 등

이노바저널 대표 - AXINOVA평생교육원 원장- AI교육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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