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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20주년 기념…정부, 2026년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 비전 선포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12-05 14: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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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난 20년간의 봉사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20년을 위한 새로운 자원봉사 비전을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5일 고양 킨텍스에서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와 공동으로 ‘2025 전국자원봉사자대회 및 2026년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엔이 지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기념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법정기념일 제정 20주년을 맞아 의미가 더해졌다. 행사에는 전국의 자원봉사 단체 관계자와 2025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수상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자원봉사 활동을 조명하는 사진전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 자원봉사대상에서는 개인·단체·기업·지방정부 등에게 총 231점의 훈·포장이 수여됐다. 국민훈장 석류장은 대구글사랑학교 이경채 교장과 서울 강남구 자원봉사자 임형순 씨가 받았다. 이경채 교장은 1986년부터 문해교육 봉사를 이어오며 어르신,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글·디지털 교육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포장은 재난대응 봉사회 강대석 부회장, 자연보호 중앙연맹 서귀포시 강익자 회장, 인천 동구 자원봉사센터 이홍노 씨가 수상했다. 배우 남보라 씨는 국내외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공익 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한 점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청년 자원봉사자 부문에서도 국무총리표창 등 다양한 상이 수여됐으며, 여러 기업과 단체가 지역사회 공헌 활동으로 표창을 받았다. 지방정부 가운데 부산광역시는 대통령 표창, 안양시는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는 2026년을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로 맞아 ‘나, 우리, 지구를 위한 K-자원봉사’ 비전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자원봉사자 인정보상 확대, 공동체 회복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참여 확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자원봉사 활성화, 지속가능한 자원봉사 생태계 구축 등이다.


또한 정부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를 자원봉사 집중기간으로 정하고 연말연시 취약계층 지원, 시설 방문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들이 더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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