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해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도매법인 대표단과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5일 도매법인·공판장 대표들과 만나 지난 9월 발표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농식품부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도매시장 내 경쟁체계 강화, 가격 변동성 완화, 출하자 지원 확대 등을 주요 목표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개선책은 도매시장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높여 농산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간담회에서 도매법인 대표들은 출하 농가의 이익 보호와 가격 급등락 완화를 위한 도매시장의 역할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2026년부터 시행될 출하가격보전제 시범 운영에 적극 참여하고, 예약형 정가수의 거래 확대, 전자송품장 활성화 등을 통해 유통 구조 개선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최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점을 언급하며, “도매시장 경쟁 체계를 마련한 만큼 도매법인이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고 유통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도매시장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유통 단계별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농산물 유통 효율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