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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헬스케어 기술 개발, 부처 간 협력으로 속도 낸다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12-05 11: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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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술 개발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관계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서울에서 ‘AI 헬스케어 협업과제 제3차 사업추진협의체’를 열고, 부처별 추진 현황 공유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 관계자와 15개 연구과제 책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AI 기술을 의료 현장에 신속히 도입하기 위해 데이터 상호운용성과 인프라 구축, 전문 인재 양성, 제품화 지원 등 전 주기적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복지부가 추진 중인 의료 AI 시범모델 개발 사업과 식약처의 규제 적합성 지원 사업 간 연계 사례가 소개되며 협업 필요성이 강조됐다. 시범사업에는 주요 상급종합병원이 참여해 진료기록 요약, 의무기록 자동 생성, 초기 상담 지원 등 AI 기반 임상 지원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식약처는 해당 기술들이 의료기기 제품화 과정에서 필요한 규제 절차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를 포함한 의료 분야 AI 기술은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보다 엄격한 검증과 신뢰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부처 간 유기적인 협업 체계가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협의체 논의 내용을 향후 정책과 사업 운영에 반영해, AI 헬스케어 기술이 연구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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