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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행경보 단계 조정…프놈펜·시엠립 위험도 완화
  • 박민 기자
  • 등록 2025-12-04 16: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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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캄보디아 주요 지역의 여행경보 단계를 일부 완화했다. 4일 오후 기준, 수도 프놈펜과 대표 관광지 시엠립의 경보 단계가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되면서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됐다.


이번 조정으로 프놈펜은 기존 특별여행주의보에서 여행자제(2단계)로 완화됐으며, 시엠립을 포함한 일부 지역은 여행유의(1단계)로 조정됐다. 이로써 캄보디아 전역 중 위험도가 높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이 1단계 지역으로 분류됐다.


반면 스캠범죄 발생 우려가 큰 지역들에 대해서는 기존의 높은 경보 수준이 유지된다. 캄폿 주 보코산 지역, 바벳 시, 포이펫 시는 여전히 여행금지(4단계)에 해당하며, 시하누크빌 주는 철수권고(3단계)가 유지된다. 여러 위험 지역은 특별여행주의보 대상 지역으로 남아 있어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외교부는 이번 완화 배경으로 캄보디아 정부의 스캠범죄 단속 강화와 양국 간 협력 확대를 꼽았다. 한국-캄보디아 공동 전담반 운영 등으로 프놈펜과 시엠립의 치안 상황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스캠범죄와 관련한 우리 국민 피해가 여전한 만큼 외교부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고수익을 미끼로 한 취업 제안을 받고 캄보디아를 방문할 경우 범죄에 연루될 위험이 높은 만큼 여행 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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