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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방 사기 검거 공로 시민에 1억 원 보상금 지급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12-04 14: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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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리딩방 투자 사기 조직 검거에 핵심 제보를 제공한 시민에게 1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이는 특별검거보상금 제도 시행 이후 지급된 최대 규모로, 범죄 피해 확산을 막는 데 시민 제보가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수백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여온 리딩방 조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신고자에게 특별검거보상금 1억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7월 보이스피싱, 마약, 조직범죄 등 중대 범죄 척결을 위해 도입된 바 있다.


이번 사례 외에도 경찰은 불법 대부업 조직, 조직적 강도상해 사건 등 여러 범죄 수사 과정에서 주요 제보를 한 시민들에게 각각 4천만 원, 1천3백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경찰청은 제도 시행 이후 총 22건, 약 5억6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했다.


국가수사본부장은 1억 원과 4천만 원의 보상금을 받는 신고자에게 직접 감사장을 전달하며 적극적인 신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중대한 조직범죄에 대해 신고 내용을 면밀히 평가해 보상 절차를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제보는 악성 범죄를 뿌리 뽑는 데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신고자 보호와 보상 제도를 확대해 마약, 보이스피싱 등 민생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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