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 재정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재정정보 공개 플랫폼 ‘열린재정’을 전면 개편했다. 기획재정부는 12월 2일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질의응답 서비스, 재정 용어사전, 온라인 교육 콘텐츠 등 국민 대상 디지털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 질의응답 서비스 ‘열린재정, 열린질문’의 도입이다. 이 서비스는 국내 AI 모델을 활용해 예산·결산·성과관리 등 재정 전반에 대한 국민의 질문에 답변한다. 답변의 근거가 되는 재정 보고서도 함께 제시해 정보의 신뢰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정부는 시범운영을 통해 기능을 보완하고 향후 외부 인터넷 기반 정보 활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재정정보원은 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12월 2일부터 10일까지 ‘내가 바로 검색왕’ 이벤트를 진행한다. 열린재정 홈페이지에서 질의응답 서비스를 이용하고 설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재정 용어사전 역시 크게 확대·정비됐다. 일반 국민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정책 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300여 개 핵심 용어를 선별해 개념과 활용 예시를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재정 보고서를 읽을 때 느끼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교육 콘텐츠도 보다 흥미롭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재구성됐다. 기재부는 1분 내외의 숏폼 영상 10편과 20분 분량의 기초 학습 영상 1편을 제작해 재정의 개념과 흐름을 쉽게 설명한다. 영상은 인포그래픽과 퀴즈 등 참여 요소를 활용해 복잡한 내용을 쉽게 전달하도록 구성됐으며, e재정배움·열린재정 홈페이지·기재부 유튜브를 통해 무료 제공된다.

정부는 이번 개편을 통해 국민들이 재정 정보를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