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을 확대하기 위한 ‘지역 AI 대전환 비전선포식’이 1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지방정부, AI 기술기업, 제조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방향을 논의했다.
비전선포식에서는 5개 지방정부가 각 지역 산업 특성에 맞춘 AI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경상남도는 기계·항공·에너지 등 주력 산업에 AI를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다른 지방정부들도 제조 기반 강화, 지역 특화산업 혁신 등을 포함한 AI 도입 비전을 내놓았다.
이어 열린 AX 우수사례 시상에서는 전국 예선을 통과한 기업들이 AI 기반 제조혁신 성과를 발표했다. 대상 수상 기업은 자동차 부품 품질 검사와 설비 예지보전(고장 예측) 기술을 AI로 구현해 불량률을 크게 줄이고 생산성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스마트제조혁신 3.0 컨퍼런스에서는 LG 생산기술원, 네이버클라우드, 마키나락스 등 산업계 전문가들이 제조 AI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스마트공장 구축, 공정 자동화, AI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 등 실질적인 적용 기술이 소개되며 현장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장에는 AI 공급기업의 기술 전시와 투자유치 IR도 함께 마련됐다. 벤처투자사와 기술기업이 참여해 지역 기업들의 성장 전략을 논의하고 AI 도입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도 이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 산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협력해 AI 생태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