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11차 당사국 총회에 정부대표단을 파견했다. 이번 회의는 11월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국가들이 담배 규제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대표단은 보건복지부 곽순헌 건강정책국장을 수석대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총회에서는 지난 20여 년간 각국의 담배 규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세대를 아우르는 금연 정책 마련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회의에서는 니코틴 제품 규제, 담배 성분 정보 공개, 광고·마케팅 대응, 담배업계의 정책 개입 차단 등 다양한 주제가 집중 논의된다. 우리나라는 담배의 정의를 확대해 니코틴이 포함된 모든 제품을 규제 대상으로 포함하는 방안, 담배 유해 성분을 분석해 공개하는 제도 등 추진 중인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한 광고와 캠페인, 맞춤형 금연지원서비스 등 국내 금연 정책 사례도 공유한다. 대표단은 전자담배 등 신종 제품의 규제 필요성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마케팅 확산에 대한 국제 공조도 제안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총회 결과를 국내 정책에 반영해 국민 건강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