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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AI 기반 도시계획 논의 위한 국제세미나 개최…미래 도시 설계 방향 모색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11-17 12: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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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대응한 도시계획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1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도시계획의 미래(AI for Planning and Design)’를 주제로 진행되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국토연구원이 주관한다.


오전에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인 ‘빅데이터 기반 AI 도시계획 기술개발’ 연구 성과 발표회가 열린다.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총 188억 원 규모로 추진 중인 이 사업에는 국토연구원, 서울시립대학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1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발표회에서는 도시 진단부터 계획 수립, 모니터링에 이르는 도시기본계획 전 과정에 AI를 적용한 연구 결과가 소개된다.


연구진은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표준화 방안, 멀티모달 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한 도시계획 적용 모델, 목표 달성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 국제세미나에서는 해외 전문가들이 AI 기반 도시계획의 흐름과 사례를 제시한다. 영국 런던대학교 마이클 배티 석좌교수는 도시계획 분야에서 컴퓨터 기술과 AI가 발전해 온 과정을 되짚고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 같은 대학의 엘사 아카우테 교수는 도시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 적용 사례를,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종런 펌 교수는 미국 도시계획 분야의 AI 수용 동향과 과제를 발표한다.


국내 전문가들도 실증 사례와 향후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 한국의 도시계획 정책과 지방자치단체 적용 사례, AI 도시계획이 맞닥뜨릴 도전 과제 등이 논의되며, 마지막에는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정우진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은 “세미나는 AI 기술이 도시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살펴보는 계기”라며 “AI 인프라 구축과 혁신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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