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회부 최재영 기자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는 15일 오전 6시 8분, 풍세산업단지 내 아시아 최대 이랜드 패션물류센터(지상 4층)에서 처음 발생했다. 상황보고판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연면적 19,210㎡ 규모의 물류창고로, 새벽 시간대 특성상 근무 인원이 많지 않아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불은 건물 외벽을 집어삼킬 정도로 빠르게 확산했고, 내부 적재물 특성상 강한 열과 유독 연기가 대량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사진에서도 건물 외벽이 뜨겁게 녹아내리고 검은 연기가 수백 미터 상공까지 치솟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사회부 최재영 기자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223명·경찰 22명·중앙구조본부 26명, 의용소방대 57명 등 총 336명, 장비 소방차 94대·지휘차 8대·헬기 4대 등 총 122대를 출동시켰다.
(출처: 상황보고판 3번 동원현황)
현장에서는 고열과 연기로 인해 건물 내부 진입이 쉽지 않아 헬기 공중 살수와 외부 차단 중심의 공격적 대응이 이뤄졌다. 본지가 촬영한 사진에서도 헬기 1대가 건물 상공에서 대량의 물을 투하하는 장면이 확인된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서 “연소 확대를 막는 것이 1차 목표”라며 “구조대와 공조해 내부 진입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사회부 최재영 기자
현장 ‘시간대별 조치사항’ 기록에는 화재 상황이 분 단위로 상세히 기록됐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06:13 임야 화재 우려 안내 및 주변 차량 통제
06:16 긴급구조 대응(현장지휘관 도착)
06:19 LTE 기반 현장 지휘 시스템 가동
06:30 중앙119구조본부 출동
07:01 소방헬기 현장 도착
07:28 인근 연소 확대 우려, 대형살수차 추가 배치
08:18 소방본부장 현장 도착
09:36 외벽 붕괴 우려 구간 확대, 주변 접근 금지
(출처: 현장 지휘부 시간대별 조치사항판)
소방당국은 건물 외벽 일부가 고열로 붕괴되면서 추가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선 확보를 강화한 상태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상황보고판에는 “원인: 현재 조사 중”으로 기재되어 있으며, 내부 전기 설비 또는 물류 적재물의 발화 가능성이 함께 검토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가 없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건물 외벽 대규모 손상과 내부 재고 소실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후 국과수·전기안전공사와 합동 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발화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이노바저널은 후속 상황과 피해 규모가 확인되는 대로 추가 보도할 예정이다.
수 많은 소방관들과 경찰관, 의용소방대원, 자원봉사자 등 여러분들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사진=이노바저널 최득진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