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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6년 기초연구사업 공모…예산 2조7천억 규모로 확대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11-13 12: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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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6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총 2조7천억 원대 규모의 연구과제 공모에 들어간다. 이는 전년 대비 예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더 많은 연구자가 기초연구 분야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 대상은 1만5천여 개 과제로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규 과제는 약 7천 개로, 신규 연구자나 연구 경력이 단절된 연구자, 지방 소재 연구자 등 다양한 연구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정부는 기초연구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기본연구’ 사업을 신설해 2천 개 규모의 신규 과제를 지원한다. 또한 연구 기간을 기존보다 확대해 기본연구와 핵심연구는 최대 5년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우수 연구자는 후속 지원을 통해 장기간 연속 연구를 이어갈 수 있다.


해외 우수 인재 유치도 강화된다. 세종과학펠로우십에 해외 학위 취득자와 외국인 연구자를 위한 별도 트랙이 신설돼 약 200명이 장기 연구비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사업의 대상도 내국인에서 외국인 연구자까지 확대된다.


아울러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리더연구 과제 수를 대폭 늘리고, 대형 집단연구 지원사업인 선도연구센터(SRC·ERC)와 국가연구소(NRL) 예산도 상향 조정된다.


평가 제도 역시 간소화된다. 연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계평가 주기가 늘어나고, 단기 과제에서는 단계평가가 대부분 폐지된다. 연구계획서 분량과 양식도 줄어드는 등 평가 절차가 전반적으로 간소화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온라인·오프라인 설명회를 통해 세부 계획을 안내할 계획이라며, 확대된 기초연구사업을 통해 연구자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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