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15일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 전국 도로를 대상으로 제설대책을 시행한다. 이번 대책은 폭설과 도로살얼음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도로 복구를 목표로 마련됐다.
국토부는 최근 기후 변화로 국지성 폭설이 빈번해진 점을 고려해 제설제를 예년 대비 충분한 수준으로 확보했다. 또한 전국에 배치될 제설장비와 인력을 사전에 정비해 폭설 대응력을 높였다. 교통량이 많거나 결빙 위험이 높은 구간에는 장비와 인력을 우선적으로 배치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교량, 터널 출구, 그늘진 내리막길 등 결빙 취약구간을 지정해 야간 순찰을 강화하고 필요 시 제설제를 미리 살포하는 예방 조치도 운영된다. 기상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속도제한을 조정하고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실시간 안내가 제공된다.
국토부는 운전자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도 추진한다. 휴게소 등 주요 거점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업해 살얼음 위험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겨울철 도로 안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대응뿐 아니라 운전자들의 감속 운전과 대중교통 이용 등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