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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한 수입식품 위험 선별 시스템 내년부터 본격 가동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11-13 11: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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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위해 가능성이 높은 수입식품을 통관 단계에서 자동으로 선별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내년 1월부터 도입한다. 이번 조치는 수입식품 증가와 안전관리 수요 확대로 인해 검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새로 구축된 AI 위험예측 모델은 그동안 축적된 부적합 사례와 원재료 특성 등 검사 정보와 함께 해외 기상·수질 자료, 질병 발생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도를 판단한다. 이를 통해 부적합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통관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선별해 검사할 수 있다.


이번 모델은 농산가공식품류와 수산가공식품류를 대상으로 개발됐으며,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정식 적용된다. 식약처는 이미 일부 품목에서 AI 모델을 활용해 표본검사 대상을 선정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수입식품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최근 몇 년간 신고 건수와 수입량 모두 늘어나고 있다. 식약처는 위험예측 모델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앞으로 유형별 세부 모델을 추가로 개발해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AI 기반 예측 시스템을 통해 검사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이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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