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훈부가 11월 1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유엔참전용사, 영웅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월 11일)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취지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유엔참전 22개국 중 14개국의 참전용사와 유가족 80여 명, 참전국 외교사절 및 국내 주요 인사 등 약 1,300명이 참석했다. 음악회는 국가보훈부와 호국문화진흥위원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지휘자 데이비드 이의 지휘 아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은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전통무용 ‘북춤(육고춤)’으로 시작됐고, 베토벤 교향곡 5번, 가요 ‘보고싶은 얼굴’, 군가 메들리, 가야금 창작곡 ‘평화의 꽃’,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과 ‘개선행진곡’ 등 다양한 곡이 연주됐다. 소프라노 이세희, 문양숙 가야금 연주단, 백세합창단, 국군교향악단과 국방부 군악대대 중창단 등이 무대에 올랐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낯선 나라의 국민을 위해 희생을 감내한 영웅들의 용기와 인류애를 잊지 않고 기억하길 바란다”며 “이번 음악회가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