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유일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제조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경기도 화성시에 새로운 캠퍼스를 준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화성에서 열린 준공식에 강감찬 무역투자실장이 참석해 한국 반도체 산업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화성캠퍼스는 심자외선(DUV)과 극자외선(EUV) 장비 부품을 재제조하는 센터와 반도체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트레이닝 센터를 통합한 아시아 핵심 거점이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2,400억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약 1만6,000㎡ 규모로 조성됐다.
ASML은 이번 캠퍼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장비 유지보수와 기술 교육을 현지에서 지원함으로써 공급망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감찬 실장은 축사에서 “외국인 투자는 혁신과 성장의 동력”이라며 “정부는 투자 환경 개선과 세제·입지 지원,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외국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네덜란드 대사, ASML 최고경영진,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계자, 지방자치단체 및 산업계 인사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번 준공이 한-네덜란드 간 반도체 기술 협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