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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반도체 자립 논의… ‘2025 국방반도체 발전포럼’ 개최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11-10 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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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11월 1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2025 국방반도체 발전포럼’을 열고 국방반도체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국방 첨단화와 반도체 기술의 결합을 통한 자립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정부, 산업계, 학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방위사업청이 주최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공동 주관했다. 유용원 국방위원회 의원과 이주한 대통령실 과학기술연구비서관(국방반도체 발전 태스크포스 팀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기조연설에서는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 이혁재 소장이 ‘국가안보의 핵심자산 국방반도체’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전략 부품에서 자립 생태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방반도체가 국가 기술 경쟁력과 안보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 세션에서는 도윤희 방위사업청 방위사업미래전략담당관이 글로벌 정책 동향과 국내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전승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본부장은 민·군 협력 거버넌스의 강화 필요성을, 임성규 나노종합기술원 본부장은 공공 인프라를 활용한 협력 생태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진행된 패널 토의에서는 법무법인 율촌의 최용선 수석전문위원이 좌장을 맡아 ‘국방반도체 생태계 실현을 위한 협력전략’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기술 자립, 공급망 안정화, 민·군 협력 체계의 강화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국방반도체 자립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켰다”며 “산·학·연·군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을 강화해 국방반도체가 K-방산과 결합된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연구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 지원을 체계화하고, 연구개발에서 양산·무기체계 적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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