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농식품부, 온라인도매시장 통해 지역 마트·소매업체 참여 확대…유통비용 절감 효과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11-06 13:11:58
기사수정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 중인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생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농식품부는 7일, 경기도의 중소형 마트인 ‘엔마트’가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제주지역 영농조합과 감자 거래를 체결하는 등 산지와 지역 소매점 간 직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운송 및 포장비 절감은 물론, 상품 신선도와 가격 투명성을 높이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온라인도매시장에는 약 5,300명의 판매자와 구매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11월 초 기준 누적 거래액은 1조 원을 돌파했다. 식자재마트와 프랜차이즈, 온라인 소매업체 등 소비지 기반의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중소형 유통업체들도 안정적으로 원물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현장 사례로는 온라인 소매 플랫폼 ‘온브릭스’가 충북 산지의 스테비아 방울토마토를 도매시장 거치지 않고 직배송 체계를 구축해 유통비용률을 약 14%포인트 줄이고, 농가 수취 가격을 7% 이상 높인 성과를 냈다. 또 프랜차이즈 카페용 생과일 공급 기업과 거제 지역 소매점들은 산지 직공급과 공동구매 방식으로 물류비를 10% 이상 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섰다. 판매자 가입 기준이 기존 연매출 20억 원 이상에서 10억 원 이상으로 완화됐으며, 2026년 9월부터는 이 기준이 완전히 폐지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온라인도매시장은 시간과 장소 제약을 없애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거래 활성화와 유통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