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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위성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발표
  • 최득진 AI 리서치 컨설턴트 | 주필
  • 등록 2025-11-06 13: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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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태양광 위성을 활용한 지구 저궤도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AI 연산의 폭증으로 인한 에너지·냉각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로, 2027년 첫 실증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내부 기술 브리핑을 통해 “AI 학습 연산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기존 지상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구 저궤도(약 400마일) 에서 태양광을 직접 활용하는 위성형 AI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는 개념을 검토 중이다.


이 시스템은 지상 기반 냉각수나 토지 자원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우주 공간의 극저온 환경을 이용해 연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오는 2027년 초 시범 위성을 발사해 운영 실험을 진행할 계획으로,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지구 외 확장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해당 계획은 AI 연산 인프라가 단순히 대형화에서 벗어나 ‘탈지상(Off-Earth) 컴퓨팅’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AI 인프라의 물리적 한계를 우주로 확장하려는 시도는,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닌 에너지·환경 제약을 돌파하려는 산업적 혁신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글로벌 데이터센터는 전 세계 전력 소비의 약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AI 모델 규모 확대로 이 수치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위성형 데이터센터는 냉각·에너지 비용 절감 외에도, 탄소 중립 및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구축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통신 지연(latency)·유지비용·우주 잔해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기술적 난제도 여전히 많다는 지적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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