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25년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볼리비아 수크레에서 열린 제37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84개국에서 총 33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한국대표단으로 참가한 변재우(경기과학고 2학년), 우민규(서울과학고 3학년), 이유찬(경기과학고 3학년), 정민찬(한국과학영재학교 2학년) 학생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1992년 한국이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 첫 참가한 이래 최초의 기록이다. 특히 우민규 학생은 6문제 만점에 가까운 성적으로 개인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변재우 학생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변명광 박사의 아들로 부자가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메달을 획득한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는 이틀에 걸쳐 하루 5시간씩 3문제씩 총 6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문제는 그리디 알고리즘, 그래프 이론, 제곱근 분할 등 다양한 정보과학 분야에서 출제되었다. 한국대표단은 집중 합숙 교육과 선배 코치들의 밀착 지도로 높은 실력을 보였다.
대회를 이끈 김성열 단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세계 1위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국대표단은 이번 대회 이후에도 지구과학, 천문 분야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순차적으로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