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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녹조 대비 전국 정수장 안전관리 강화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7-08 12: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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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여름철 녹조 발생에 대비해 전국 정수장의 대응 체계를 사전에 점검하고 운영관리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모의훈련과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지자체와 함께 조류경보제를 운영 중인 전국 102곳 정수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검 결과, 취수원과 정수장에 조류차단막 설치, 중염소·고도처리 설비 정상 운영, 비상 대응 체계 구축 등 전반적인 준비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분말활성탄은 10일 이상 사용량이 비축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정수장 운영관리자들이 실제 녹조 발생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7월 9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모의훈련과 학술토론회를 연다. 이번 모의훈련에서는 전국 정수장 운영관리자들이 참여해 상수원에 녹조가 발생했을 때 맛과 냄새 물질이 정수장에 유입되는 상황을 가정해 대응 방법을 시연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조류대응 지침서와 정수처리공정별 대응 방법, 과거 우수사례가 공유된다.


환경부는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폭염과 마른장마가 예상돼 정수장 관리 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장 점검과 훈련을 통해 운영자의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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