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은 최근 이어지는 폭염과 고온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7월 5일 충청북도 영동군 양강면 죽촌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진화헬기 6대, 진화차량 17대, 진화인력 117명이 투입되어 약 5시간 20분 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현장에는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영동군 공무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충북소방 인력까지 폭염주의보 속에서 진화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번 산불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산불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각 기관이 체계적으로 협력해 진화를 마쳤다. 현장에는 정영철 영동군수가 직접 출동해 지휘했으며, 중부지방산림청장과 보은국유림관리소장 등이 함께했다.
특히, 최근 추가로 채용된 중부지방산림청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5명이 이번 현장에 투입돼 초기 진화에 기여했다. 주불 진화 후에도 잔불 제거를 위해 진화대원들이 밤늦게까지 작업을 이어갔고, 열화상드론을 이용한 모니터링과 헬기를 통한 추가 진화로 추가 피해를 방지했다.
산림당국은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불조사를 실시해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부주의로 인한 산불 가해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계절에 상관없이 산불 위험이 상존한다"며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여름철에도 각별한 불씨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