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가 여름철 지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분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7월 4일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에서 강형석 차관 주재로 폭염 예방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과 농·축산물의 안정적 수급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장마가 종료되며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원예·시설작물과 축산농가의 피해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폭염으로 피해가 컸던 배추 등 채소류는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작황 관리를 강화하고, 재배면적 확대에 필요한 농자재와 유통비 지원도 추진한다.
또한 농촌 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농촌왕진버스를 운영하고, 폭염 시 행동 요령과 응급처치 방법 등을 담은 예방 책자도 배부하고 있다. 여름철 농작업 시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통풍이 잘되는 옷 착용이 중요하며, 가축 농가는 환기와 차광, 냉방 등으로 폐사를 예방해야 한다.
강형석 차관은 “폭염은 농업인뿐 아니라 국민의 먹거리 물가와도 직결된다”며 “사전 예방과 현장 점검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