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허청이 여성벤처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여성벤처기업인들과 머리를 맞댔다. 특허청은 7월 1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6에서 한국여성벤처협회와 함께 여성벤처기업 육성과 해외 진출방안을 논의하는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평균 업력 9년 이상의 여성벤처기업들이 산업 고도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현장의 지식재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약 5천여 개에 달하는 여성벤처기업은 제조업, 정보처리 소프트웨어업, 연구개발서비스업 등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업종이 전체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평균 12명의 직원을 고용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지식재산 역량 강화 교육,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와 보호 지원, 신산업·신기술 분야 특허심사 기간 단축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현장에서는 특허권 이전 계약 및 연차료 납부 절차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과 같은 규제 개선 요청도 이어졌다.
성미숙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지식재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성벤처기업의 지식재산 창출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여성벤처기업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생태계의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며 “여성벤처·스타트업들이 혁신 아이디어를 지식재산으로 보호·활용해 자금조달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식재산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특허청 주요 정책부서 관계자와 한국여성벤처협회 성미숙 회장을 비롯한 여성벤처기업 대표 12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