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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20년간 2.5배 증가…관리자 비율은 9배 늘어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6-30 12: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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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여성공무원 인사통계를 발표한 결과, 지난 20년간 여성공무원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24년 말 기준 전체 공무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자료에 따르면, 2005년 6만 4천여 명(25.2%)이었던 지방 여성공무원 수는 지난해 말 16만 1천여 명(51.3%)으로 2.5배 늘었다. 특히 5급 이상 관리자 수는 같은 기간 1천여 명에서 9천 2백여 명으로 약 9배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57.5%로 여성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았고, 서울(55.4%)과 인천(54.3%)이 뒤를 이었다. 관리자 비율 역시 부산이 48.9%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인천이 각각 41.5%로 뒤를 이었다.


올해 신규 임용된 공무원 중 여성은 54.6%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보면 7급 공채 합격자 중 여성은 51.0%, 8·9급 합격자 중 여성은 53.9%를 차지했다.


육아휴직 이용자 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의 최초 육아휴직자는 1만 6천여 명으로, 이 중 남성 육아휴직자는 4천 1백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약 8.8% 늘어난 수치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통계 결과를 자치단체 인사제도 개선과 기본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공직사회 내 양성평등과 일·가정 양립 문화가 더욱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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