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가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6월 26일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렸으며, 전국 의용소방대원과 소방공무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드론전문대와 수난구조전문대가 실제 수난 사고를 가정한 구조 시연을 선보였다. 드론을 활용한 구명부환 투척과 무인 수난구조보드를 이용한 구조 시범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현장에서 직접 작동하는 구조장비의 성능과 활용도가 주목을 받았다. 무인 구조보드는 시속 15km의 속도로 운용 가능하며, 성인 2명을 동시에 구조할 수 있는 부력을 갖췄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었다. 물놀이 안전수칙 안내, 구명조끼 착용 시범, 심폐소생술(CPR) 교육 등이 진행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안전 수칙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전국 의용소방대원들은 ‘안전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결의문을 낭독하며 물놀이 사고 예방과 자연정화 활동, 주민 맞춤형 안전서비스 제공 등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김미경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물놀이 안전은 단 한순간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전국 9.2만 의용소방대가 여름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범훈련에는 울산의 5개 수난전문의용소방대와 중부 드론전문의용소방대가 참여해 지역별 특화 역량을 발휘했다. 전국 의용소방대는 총 3,979개 대에 92,484명의 대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5766명이 전문대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