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은 6월 26일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를 방문해, 성능이 개선된 항만경비정 자이로 장비의 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장비 운용자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운용 중인 장비의 성능과 운용성을 신속하게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자이로는 사통장비, 음탐기, 항해 레이더 등과 연동되어 함정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핵심 장비다. 기존 구형 장비의 고장 및 자체 정비 한계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방사청은 약 2년간의 사업을 통해 장비를 개선해 수도권 서측 해역 방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는 제27전투전대를 대상으로 장비의 작동 상태와 군의 요구사항 반영 여부에 대한 실태 조사가 이루어졌다. 총 14개 항목에 걸친 설문조사 결과, 장비 성능 개선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임무수행능력 향상에도 직접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또한 시험장비의 정비 성능 개선 필요성이 확인되어 해군과 협의해 후속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장비 성능 개선 이후 운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이로 성능개선 사업은 약 13.1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2022년 6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진행되었다. 개선된 자이로는 정확한 함정 위치를 다양한 연동 장비에 제공함으로써, 해양 경비 작전에 있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방사청은 무기체계 성능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과 점검을 통해 전력 운용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추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