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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훼손된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 본격 추진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6-23 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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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백두대간 보호를 위한 생태축 복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6월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백두대간법에 따라 훼손된 산림 구간을 자생식물과 돌, 나무 등 자연재료를 활용해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백두대간은 백두산 장군봉부터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줄기로, 육상 생물종의 3분의 1 이상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중심지이다. 또한 고갯길, 전통사찰, 강의 발원지 등이 존재하는 생태·문화·역사적 가치가 높은 구간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도로 70여 개, 철도 6개 구간 등 개발로 인해 백두대간은 여러 곳에서 단절·훼손된 상태다. 이를 복원하기 위해 산림청은 2011년 이화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생태축 연결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해당 사업은 항공사진 판독을 통해 원지형을 복원하고, 인근 자생식물과 생태계를 참고해 종합적으로 설계된다.


이러한 노력은 각종 산림복원 관련 수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2013년 장수군 육십령, 2018년 남원시 정령치, 2023년 서산시 독고개 등이 우수 복원 사례로 꼽힌다.


산림청은 이번 복원 사업을 환경부,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추진 중이며, ‘제3차 한반도 생태축 연결·복원 계획(2024~2028)’에 따라 백두대간뿐 아니라 정맥, 지맥, 기맥 등으로도 복원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국민이 생태계 서비스와 산림문화를 더욱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복원 사업을 빈틈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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