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12일 충남 태안군 남면 달산포해수욕장 인근에서 ‘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관식을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완도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조성된 해양치유 거점시설로, 해양자원을 활용한 치유와 휴식을 제공한다.
센터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태안군민과 지역 방문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내년 3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사업에는 총 303억 원이 투입됐으며, 국비 147억 원과 지방비 156억 원이 각각 지원됐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해수·염지하수·갯벌퇴적물(피트) 등 해양자원을 활용한 17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시설로는 바데풀, 와츠풀, 황토·편백·할로 테라피실, 피트 원적외선실, 온열캡슐, 딸라소 캡슐, 산소챔버 등이 있다.
해양치유란 해수, 해조류, 모래, 갯벌 등 다양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입욕, 찜질, 운동치료 등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이다. 태안 센터에서는 이용자의 건강 상태를 진단해 맞춤형 운동과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위한 법률 제정과 제1차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한 뒤, 전국에 해양치유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완도와 태안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경남 고성, 경북 울진, 제주 등 총 5곳에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완도 해양치유센터가 10만 명이 넘는 이용객을 기록하며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태안 센터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