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국내 문자 스팸이 1년 사이 약 74%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와의 협력 강화, 발신번호 변작 차단, 스미싱 탐지 시스템 고도화 등 종합 대책이 효과를 거둔 결과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지난해부터 불법 문자중계기 단속과 대량 발송 감시체계를 확대해 왔다. 또 스팸 발송 패턴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악성 URL을 포함한 의심 문자를 사전에 차단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통신사들도 스팸 신고 건을 신속히 처리하며 이용자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됐다. 문자 스팸 신고 절차가 간소화되고,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스미싱에 사용된 계좌와 연락처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체계가 마련됐다. 방통위는 이러한 조치로 금융사기형 스팸의 확산 속도가 현저히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감소는 정부, 통신사, 관계 부처가 긴밀히 협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해외 스팸 발신 차단과 반복 위반자 제재 강화를 통해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