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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영덕 고속도로 8일 개통…동해안권 교통망 완성 기대
  • 박민 기자
  • 등록 2025-11-06 13: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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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지역의 접근성이 한층 강화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포항~영덕 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 길이 30.9km, 왕복 4차로)를 11월 8일 오전 10시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조 6,115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2016년 착공 이후 약 9년 만에 완공됐다. 이 도로 개통으로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영덕군 강구면까지의 이동거리는 기존 37km에서 31km로 줄고, 이동 시간은 42분에서 19분으로 약 23분 단축될 전망이다.


새 고속도로는 국도 7호선의 혼잡을 완화하고, 포항·영덕·울진 등 동해안 주요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여 산업 물류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구간은 국내 최초로 터널 내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시범 도입해, 터널 구간에서도 내비게이션 끊김 없는 운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도로공사는 바다 경관을 살린 휴게소 2곳을 조성했으며, 포항휴게소는 선박, 영덕휴게소는 영덕대게를 형상화해 지역의 특색을 살렸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개통으로 연간 423억 원 규모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향후 남북 10축 간선도로망(강원 고성~부산) 완성을 위해 동해선 도로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번 개통으로 경북 동해안권의 물류 효율성과 관광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관리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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