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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지역인재 7급 추천 확대…대학 규모 따라 비례 조정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11-05 12: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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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지역인재 7급 추천 채용 제도가 크게 바뀐다. 인사혁신처는 11월 5일 ‘통합인사지침’을 개정해 내년 시행되는 2026년도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부터 대학별 추천 인원 상한을 폐지하고, 대학 정원 규모에 따라 추천 인원을 비례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대학별 최대 추천 인원이 12명으로 제한돼 있었지만, 개정안에 따라 정원 500명 이하는 8명, 1,000명 이하는 9명, 1,500명 이하는 11명 등 규모별로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인사혁신처는 이번 개편으로 대규모 대학의 상대적 불이익을 해소하고, 대학 통합으로 인한 추천 인원 감소 우려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정에는 근무 여건 개선 방안도 포함됐다. 재난 등 특수 상황에서 비상근무를 수행하는 지역인재 수습직원에게 특수지근무수당, 위험근무수당, 특수업무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가 신설된다. 또한 예규 명칭을 ‘통합인사지침’에서 ‘균형인사지침’으로 바꾸어 인사제도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명확히 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대학 규모에 따른 형평성을 높이고, 우수한 지역 인재들이 보다 많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직의 지역 균형과 다양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인재 7급 추천채용 제도는 각 대학이 우수 학생을 추천하면 필기시험과 서류, 면접 전형을 거쳐 1년간 수습 근무 후 일반직 7급으로 임용하는 제도다. 특정 시·도의 합격자가 10%를 넘지 않도록 운영해 전국의 인재가 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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