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세종시 공공건축물 건립 현황을 공개하며 행정·치안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행복청은 국가채용센터, 세종경찰청, 국가재난대응시설 등 주요 공공건축물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먼저 국가채용센터는 세종 6-1생활권 누리동 공공청사 부지(약 3만㎡)에 건립될 예정으로, 공무원 채용시험의 통합 거점으로 활용된다. 인사혁신처와 행복청은 현재 기본구상을 마치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의 선정을 추진 중이다. 향후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본격화될 전망이다.
세종경찰청 청사는 5-1생활권 합강동 부지(1만8천㎡)에 총사업비 876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9천㎡ 규모로 건립된다. 실시설계를 마치고 11월 중 시공사 계약을 마무리해 내년 초 착공,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경찰특공대 청사는 1-1생활권 고운동에 7천㎡ 규모로 지어지며 2026년 설계 완료 후 2028년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다정동(2-1생활권)에 위치한 국가재난대응시설은 지난 6월 준공돼 소방청에 인계됐으며, 내년 상반기 개소를 앞두고 있다. 이 시설은 대규모 재난 발생 시 통합 지휘와 대응을 담당하는 국가 차원의 대응거점이다.
행복청은 인사혁신처,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행정수도 세종의 핵심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 안전과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공공청사뿐 아니라 치안·재난 대응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갖춰야 한다”며 “단계별 사업 추진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