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강원특별자치도, 대전, 세종, 충남·충북 등 5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6·25 전사자 유가족 집중 찾기’ 2차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상반기 인천·경기·제주·경북 울릉군에 이어 진행되는 전국 단위 유가족 찾기 캠페인의 일환이다. 상반기에는 전사자 기준 449명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확보했으며, 이번 하반기에는 강원 3,100여 명, 충북 3,100여 명, 충남 2,300여 명, 대전 500여 명, 세종 200여 명 등 총 9,200여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가족 찾기 사업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지자체에 전사자 명부를 제공하면, 지자체가 제적부와 가족관계등록부를 조회해 유가족 정보를 확인하고 군(예비군 지휘관 등)이 직접 방문하거나 부대로 초청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전자 시료는 전사자 기준 친가·외가 8촌 이내의 유가족이라면 누구나 제공할 수 있으며,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포상금 1,000만 원이 지급된다.
국방부는 지금까지 약 1만 1천여 구의 유해를 발굴했지만, 신원이 확인된 사례는 260여 명에 불과하다며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유가족 고령화로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이번 집중 찾기 기간 동안 유전자 시료 채취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번호(1577-562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