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와 외교부가 공동 주최한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가 10월 29일 KBS1을 통해 방송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APEC 21개 회원국의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구감소, 고령화 등 인구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고 각국의 현실과 비전을 공유한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이 2025년 APEC 의장국을 맡게 되면서 ‘연결, 혁신, 번영(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 Connect, Innovate, Prosper)’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APEC이 직면한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모색하기 위한 사전행사 성격을 띤다. 청년 대표들은 교육, 일자리, 결혼, 일·가정 양립 등 세대별 고민을 중심으로 논의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사회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토론에는 각 회원국 청년 대표뿐만 아니라 국내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도 함께 참여했다. 대통령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서울대학교 조영태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이 패널로 참석해, 인공지능과 청년의 역할이 인구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의 제안 내용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에서 영상으로 소개될 예정이며, 한국이 제안 중인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에도 청년 참여 확대 방안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관은 “이번 논의가 APEC 회원국들이 직면한 인구문제의 해결 방향을 찾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청년들의 의견이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