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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부터 의사국시·전문의 시험 응시자격 확대…하반기 국시 신설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10-29 14: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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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2026년도 전문의 자격시험과 의사 국가시험(국시) 시행 방안을 확정했다. 내년부터는 수련 일정이 달라지는 의대생과 전공의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시자격을 확대하고, 2026년 하반기 의사 국시를 새로 신설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6년도 전문의 자격시험은 2월 한 차례 시행되며 응시자격이 기존 ‘5월 수료 예정자’에서 ‘8월 말 수료 예정자’까지 확대된다. 다만 합격 후 8월 말까지 수련을 마치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된다. 수련 완료 여부는 병원장의 확인과 함께 대한의학회 및 전문과목학회의 평가를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전공의 1년차 상반기 모집도 ‘2월 말 인턴 수료 예정자’뿐 아니라 ‘8월 말 수료 예정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합격자는 인턴 과정을 마친 뒤 9월부터 수련병원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시작하게 된다. 상반기 모집 계획은 12월 중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의사 국가시험은 2026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존 일정 외에, 8월 졸업예정자를 위한 추가 국시가 신설된다. 추가 시험은 2026년 3~4월 실기, 7월 필기 일정으로 추진되며, 구체적인 일정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불합격자는 차기 회차에 재응시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수련 과정의 질과 시험 공정성을 유지하면서도 학사일정 변화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2026년 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이후 제도 보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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