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국방옴부즈만’이 부산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고충을 직접 듣는 현장 상담에 나섰다.
22일 부산보훈병원과 부산보훈회관에서 열린 이번 ‘맞춤형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보훈·군사·국방 관련 민원을 현장에서 접수하고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오전에는 병원 1층 중앙현관에서 입원 및 진료 중인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오후에는 보훈회관에서 12개 보훈단체 지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
국방옴부즈만은 2006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2만9,700여 건의 민원을 처리했으며, 그중 52차례의 현장 방문을 통해 730건의 민원을 직접 해결했다. 이번 현장 상담은 최근 정보시스템 장애로 국민신문고와 통합보훈정보시스템이 일시 중단된 상황에서 불편을 겪는 보훈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상담팀은 국가유공자 등록, 보상 및 지원, 의료서비스, 국립묘지 안장 등 다양한 분야의 민원을 접수·상담하며, 현장에서 즉시 해결이 어려운 사안은 관계 기관과 연계해 신속한 후속 조치를 진행한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리며, 현장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신문고 시스템도 조속히 정상화해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