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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AM, 도심 상공 실증 돌입…미래형 항공 모빌리티 첫 발
  • 최청 기자
  • 등록 2025-10-22 0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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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도심항공교통(UAM)의 상용화를 앞두고 인천 아라뱃길 일대에서 ‘K-UAM 그랜드챌린지’ 2단계 실증을 시작했다. 이번 실증은 도심 환경에서 운항 절차, 교통관리, 버티포트 운영 등 주요 운용 체계를 실제로 점검하는 단계다.


그동안 1단계 실증은 전남 고흥의 개활지에서 기체 성능을 검증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2단계는 도심 공역 내에서 항공기와 군 공역, 전파 간섭 등 복잡한 변수까지 고려해 시스템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실증에는 ‘K-UAM 원팀’(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현대자동차·KT·현대건설)과 ‘K-UAM 드림팀’(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이 참여한다. 두 컨소시엄은 도심항공교통법에 따라 최초로 실증사업자로 지정되어, 각자의 기술력과 운영체계를 검증한다.


이번 실증에서는 eVTOL 기체 대신 헬리콥터가 대역기로 사용된다. 국토부는 기체보다 교통관리시스템, 버티포트 운영시스템, 5G 통신망 등 운용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우선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또한 통신 장애나 GPS 오류 같은 비정상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도 함께 진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도심 실증은 미래형 교통수단인 UAM의 상용화를 위한 현실적인 첫 단계”라며 “실증 결과를 토대로 운용 기준과 법적 기반을 마련해, 실제 기체 실증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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