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은 21일 서울 경찰청 본청 참수리홀에서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열고, 지난 80년의 역사를 되새기며 국민 안전 수호를 위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올해의 경찰영웅 유가족, 순직 경찰관 유가족, 치안협력단체 대표, 현장 경찰관과 신임 경찰교육생 등이 참석했다. 또한 국제경찰청장회의에 참가한 30개국 해외 법집행기관 대표와 주한 외교사절단도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경찰청장 직무대행 인사말, 주제영상 상영, 올해의 경찰영웅 현양, 유공자 포상, 기념사, 축하공연, 경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민의례에서는 3대가 모두 경찰로 근무 중인 가족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낭독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인사말에서 “경찰영웅과 순직 경찰관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올해의 경찰영웅’으로는 인천여자경찰서장으로 약자 보호에 헌신한 고 전창신 경감과, 2015년 경찰의 날에 지적장애 청소년을 구하려다 순직한 고 이기태 경감이 선정됐다. 또한 유공자 포상에서는 이미경 충남경찰청 경무관이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496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경찰청은 이번 주를 경찰주간(10월 20~26일)으로 정하고, 국제경찰청장회의(IPS), 국제치안산업대전, 경찰-카이스트 공동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경찰추모주간과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운영해 국민과 함께하는 기념주간으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