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9월 23일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오유리 일대 6·25 전사자 유해발굴지에서 민·관·군 합동 생태복원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효성화학㈜, 육군 제21사단, 민북지역 국유림관리소, 양구군청 등이 함께 참여했다.
국립수목원은 복원용 자생식물 종자를 제공했고, 효성화학㈜은 식물 생육과 관리 비용을 지원했다. 군과 유관 기관은 민통선 지역 출입 협조와 사전 협의 등 역할을 분담했으며,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김의털, 꿀풀, 기린초 등 7종의 자생식물을 심어 훼손된 산림의 회복을 도왔다.
이번 복원 활동은 지난해 국립수목원과 효성화학㈜이 체결한 ‘DMZ 생물다양성 보전 협약’의 첫 공동 사업으로, ESG 경영 실천과 지역 경제 활성화, 군과 지역사회 안정화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관·군 협력을 통해 산림생물다양성 증진과 지역사회 상생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