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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 위장수사 5년, 2천여 명 검거 성과
  • 최청 기자
  • 등록 2025-09-23 14: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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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한 위장수사가 5년간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9월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765건의 위장수사가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2,171명이 검거됐다. 이 중 130명은 구속됐다. 위장수사는 경찰이 신분을 숨기거나 다른 신분으로 위장해 증거를 확보하는 수사 방식으로, 엔번방·박사방 사건 이후 제도화됐다.


특히 올해 6월부터는 성인 피해자까지 범위를 확대해 불법 촬영물과 허위영상물 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제도 확대 이후 석 달 만에 36건이 진행돼 93명이 검거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불법 촬영물과 성착취물의 판매·배포 등 유포 범죄가 전체의 77%로 가장 많았으며, 제작 범죄(13.3%), 성착취 목적 대화(6%), 소지·시청(3.4%)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찰청은 “인공지능 합성 영상 등 새로운 범죄 수법이 계속 진화하는 만큼 위장수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범죄를 근절하겠다”며 “불법 촬영물이나 허위영상물은 단순 소지나 시청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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