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서울청사가 폭발물 택배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는 19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경찰, 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폭발물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백화점과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폭발물 테러 위협이 온라인상으로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국가중요시설인 정부서울청사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서울청사관리소 직원, 종로경찰서, 경찰특공대, 군부대 폭발물 처리반(EOD), 종로소방서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 시나리오는 외교부 장관 앞으로 미상의 폭발물 택배가 반입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방호관이 X-ray 보안검색대에서 의심 물체를 발견하면 초동조치반이 현장을 통제하고, 이후 경찰특공대와 군부대 EOD가 투입돼 폭발물을 처리하는 절차가 이어졌다. 이어 폭발물 유해물질로 인한 인명피해 구호 훈련도 실시되며, 관·경·군·소방이 협업하는 원팀 방식의 대응이 펼쳐졌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정부서울청사의 방호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일웅 서울청사관리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비해 정기적인 훈련을 이어가겠다”며 “정부서울청사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