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19일 열린 수출 동향 점검회의에서 올해 1~7월 수출 실적과 주요 품목별 리스크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올해 1~7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3,955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과 선박,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도체는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으로 역대 1~7월 기준 최대 수출액(약 880억 달러)을 기록했다. 선박은 26.6%, 바이오는 8.8%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 시장에서는 관세 조치와 현지 생산 증가로 15% 줄었으나, EU(20% 증가), CIS(54% 증가) 등으로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석유제품은 저유가와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16.7% 줄었고, 철강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 관세 영향으로 5.6% 감소했다.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기업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정부는 하반기에도 수출 동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체 시장 발굴, 세제·자금 지원 등 정책을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