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과학연구소가 창립 55주년을 맞아 연구개발 투자의 성과를 종합 분석한 자료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5년간 약 65조 원이 투입된 국방연구개발은 총 697조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38만 명의 고용을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 설립된 국방과학연구소는 지금까지 303개 무기체계를 개발해 이 중 146종을 실전 배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국방과학기술 수준은 세계 8위권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무기체계의 수명주기비용 절감만으로도 약 575조 원에 달하는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과학연구는 국내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기여했다. 2008년부터 2025년까지 23개국 이상과 60조 원 규모의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천궁-II, K9 자주포 등은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국과연의 기여도는 약 26조 원으로 전체 수출액의 43%를 차지했다.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은 “국방과학기술 연구개발이 국가 안보 강화뿐 아니라 경제와 과학기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국과연이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간된 자료는 국방과학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