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최원호)는 2025년 4월 20일부터 진행된 신한울 2호기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원자로의 임계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8월 14일 열린 제218회 위원회에서 내려졌다. 임계 후에는 출력 상승 시험 등 11개의 후속 검사를 통해 최종 안전성이 확인될 예정이다.
정기검사 과정에서는 3월 12일과 14일 발생한 보고대상 사건의 조치 적절성 및 설비 건전성을 검증했다. 3월 12일에는 원자로냉각재펌프 밀봉수 주입 배관 결함으로 냉각재가 누설돼 배관이 교체됐으며, 용접과 비파괴검사 결과가 적합하다고 판정됐다. 3월 14일에는 가압기 상부 배기와 냉각재 시료 배수 과정에서 불활성기체가 보조 건물 공기정화기로 누설됐으나, 이후 절차 개선으로 재발 가능성이 차단됐다.
또한, 연료봉 1개의 결함이 발견돼 해당 핵연료집합체가 교체됐으며, 원안위는 전체 연료의 건전성을 확인했다. 이번 정기검사에서는 사고관리계획서 승인 이후 원전 최초로 사고관리설비 성능검사가 포함됐고, 총 99개 항목 중 임계 전까지 88개 항목이 수행됐다. 원안위는 이를 통해 신한울 2호기 재가동의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