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 축산기술, 몽골에 뿌리내리며 동물약품 수출 기대감 높여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7-02 11:26:27
기사수정


한국의 선진 축산기술이 몽골 현지에 전수되며 국내 동물약품 기업의 수출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7월 1일 몽골 다르항 식물농업과학원에서 ‘KOPIA 몽골 축산 선진화 비전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과 몽골 양국의 주요 인사와 축산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출범식은 2022년부터 진행해 온 KOPIA 몽골센터의 가축 생산성 향상 시범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특히 KOPIA와 몽골 10개 지방정부, 한국발명진흥회 간 협력 기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소형 농기계 기증식도 함께 열려 현지 농가 지원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몽골 측은 이번 협력으로 현대 축산기술을 도입해 기후변화와 초지 황폐화 등으로 위기에 놓인 축산업의 체질 개선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한국 측에서는 농촌진흥청 수출농업기술과가 한국형 우량 유전자원, 조사료 활용 기술, 현대식 낙농 기술 실증계획 등을 소개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몽골 현지에서 수행한 질병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외부 기생충 관리, 유방염·피부염 관리, 항생제 활용, 백신 기술 등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동, 우진B&G, 대성미생물 등 국내 동물약품 기업 3곳이 자사 기술력과 제품 효능을 설명하며 몽골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KOPIA 사업이 현지 맞춤형 축산기술 보급뿐만 아니라 질병 관리와 가축 개량, 사료 기술까지 포함한 지속 가능한 축산물 생산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