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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휴전 중재 성공…즉각 발효
  • 최득진 주필
  • 등록 2025-06-24 11: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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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공습 후 이스라엘-이란 긴장 최고조 상황서 극적 타결
  • JD 밴스 부통령 등 미 고위급, 테헤란과 직접 협상
  • 평화중재자로 나선 트럼프, 외교적 위기 관리 능력 주목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SNS X를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에 합의했음을 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협상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을 이끌어냈다고 SNS X를 통해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 ‘Truth Social’을 통해 "모두에게 축하를 전합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은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란과 이스라엘은 약 6시간 뒤부터 각각 12시간씩 휴전을 진행하며, 총 24시간 후 세계는 공식적으로 '12일 전쟁'의 종결을 선언하게 된다. 그는 양국이 휴전 기간 서로 평화적이고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휴전 합의는 이란이 추가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 이루어졌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테헤란과 직접 협상을 벌이며 위기 관리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지난 주말 미군의 공습에 대응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자, 즉시 이란과의 직접적인 외교 협상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이번 휴전 합의를 언급하며 “양국이 필요한 인내와 용기, 지혜를 보여주었다”며, 이번 충돌이 중동 전체를 파괴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다행히 그런 결과는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지난 주말 이란의 지하 핵 시설을 목표로 3만 파운드급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하는 공습을 감행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행동 직후 즉각적인 외교적 개입을 통해 빠르게 평화적 해결을 추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수주간 이란과 수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 요구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이번 신속한 휴전 합의는 트럼프가 강조해 온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맞물려 추가적인 군사 개입의 부담을 피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미국의 정치권과 국제사회는 이번 휴전 합의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위기 관리 능력을 재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휴전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트럼프의 국제 외교적 중재자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마무리하면서 "이스라엘에 축복이 있기를, 이란에 축복이 있기를, 중동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전 세계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향후 이란과의 장기적 평화 협상이 계속될 수 있을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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