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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재명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 날 새해 첫 탄도미사일 도발… 한중 협력 견제 의도 뚜렷
  • 외교안보부 취재팀
  • 등록 2026-01-04 19: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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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BBC 갈무리

[이노바저널 = 이노바저널 외교안보부] 북한이 4일 오전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2026년 들어 북한의 첫 무력 도발로, 지난해 11월 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중국 국빈방문을 시작하는 날에 맞춰 이뤄져 한중 정상 간 협력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읽힌다.


사진=김정은이 스파이크형 미사일 생산 공장을 둘러 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JCS)는 "오전 7시 50분경 북한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약 900~950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낙하했으며,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방위성은 최소 2발로 파악했으며, 고도는 약 50km 수준으로 분석됐다. 한미일 정보당국은 미사일 유형을 'KN-23' 계열 단거리 탄도미사일 또는 극초음속 미사일 가능성으로 보고 정밀 분석 중이다.


♦ 동해상 발사 궤적 지도 예시 (유사 사례)


이번 발사는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 타이밍과 맞물려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3박 4일 국빈 일정을 시작했으며, 5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중 밀착을 경계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중국에 대한 압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한다.


북한 미사일 사거리 및 유형 인포그래픽 (KN-23 계열 포함 참고)


또한 최근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으로 반미 성향 국가들의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북한의 체제 불안이 반영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3일) 주요 무기 공장을 방문해 생산 확대를 지시한 바 있어, 이번 발사가 군사력 강화 의지를 과시하는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 사회 강력 규탄

  • 한국: 국가안보실(NSC)은 긴급 회의를 열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도발"을 강력 규탄하며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 일본: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비판했다.
  •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동맹국과 긴밀 협의 중"이라 밝히며 감시를 강화했다.

현재 북한의 추가 발사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으나, 한미일은 공조 감시를 지속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나 조선중앙통신 등 공식 매체는 아직 이번 발사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노바저널은 이번 도발이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한중 양국이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그리고 국제 사회의 추가 제재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 출처: 합동참모본부, 연합뉴스, Reuters, AP, 서울신문 등 종합)


취재팀=최득진 주필, 강물아 기자, 최재영 기자(외교안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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